강원 양양군이 수정란생산이식 공동연구로 한우 1등급 출현율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10월까지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조사에서 전국 평균 73.8%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 평균은 79.9%다. 이에 양양군은 강원도축산시술연구소와 2015년도부터 진행한 공동연구 개체들의 후대축 출하를 시작으로 5년간 진행한 한우개량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와 추진하는 공동연구는 관내의 우수한 암소(엘리트카우 및 후대축 도체성적 1++등급 이상 등)를 개체에 맞는 맞춤정액을 사용해 체내 우수한 수정란을 생산, 공란우 제공 농가 및 공동연구 참여 농가에 이식해 개량기간을 단축시키고 한우 개량에 앞서가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암소를 공란우로 선정, 한우 개량에 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대한 중장비 자유자재로 조작하며 농장관리 척척 청결하고 정리정돈 잘된 농장…여성 섬세함 엿보여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풍요로운 농촌마을에 자리 잡은 억대농장(대표 이정일)은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자리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조사료가 풍부해 한우를 키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1987년 한우 한 마리로 시작해 현재는 35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육종농가로 선정되어 두 마리의 보증씨수소(kpn1002, kpn1006)와 한 마리의 후보씨수소도 배출한 한우육종농가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암소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 대표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추진한 대규모 한우 암소 육종집단 조성 연구사업을 비롯해 고능력 한우 유전자 수집 및 이용 연구사업, 한우 핵군 육종농가사업 등에 참여하며 암소 개량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앞서가는 한우육종농가다. 억대농장의 이력만큼이나 또 다른 색다름이 있다. 350두를 사육하는 3개의 농장을 꽃다운 20대의 자매가 손수 운영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이 바로 이정일 대표의 두 딸로 일찌감치 축산 후계자의 목표를 세우고 대학에서 나란히 축산을 전공하고 농장 일을 시작한지 벌써 5년과 3년 차에 접어들었다.